대형마트3사, 29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판매... 10만원 미만 품목 대폭 늘었다
대형마트3사, 29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판매... 10만원 미만 품목 대폭 늘었다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9.08.27 14:48
  • 수정 2019-08-27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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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냉장 한우’ vs 롯데마트 ‘황금당도’ vs 홈플러스 건기식
모델들이 지난 8월 26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요즘 대형마트들은 올 3분기 매출을 가늠할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체들은 예년보다 11일 이른 추석(9월 13일)을 맞아 시장 선점을 위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접고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섰다.

8월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는 ‘여름 추석’을 맞아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지난 설부터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선물 금액 상한액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돼 이 가격대 상품군이 대폭 늘어난 점이다. 이 가격대 상품군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109% 가량 늘어난 것이 업계의 추산이다.

업계 1위 이마트는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5~10만원대 선물 품목 수를 총 92개로 작년(약 37개)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그 중 과일, 축산, 수산 등 신선 식품의 경우 시세 예측과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우선 평년보다 더운 날씨와 조리 간소화를 추구하는 소비성향으로 인해 냉동 갈비보다 냉장 한우 세트 비중을 늘렸다. 여름 추석이었던 지난 2014년 냉장 한우 선물 세트를 찾는 고객이 증가한 실적에 미뤄 사전판매 기간부터 냉장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추석 대비 20% 가량 추가로 확보했다.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 사전예약판매 기간 냉장 한우 세트 매출이 32.5%로 증가한 점이 이를 뒷받침했다. 간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는 냉장 한우는 이른 추석일수록 수요가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냉장 한우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일본 제품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한 영향이 없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른 추석을 대비해 과일은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신경을 쓴 분위기다. 그 중 추석 선물세트에 쓰이는 주력 사과 품종인 ‘홍로’는 9월 초에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진다. 이른 추석으로 선물세트용으로 쓰이는 대과 물량이 줄어 가격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이마트는 특수부위세트를 추석선물세트에 새롭게 기획했다. 선도에 민감한 부채살, 토시살과 제비추리 등 특수부위만 따로 모은 ‘한우미각세트’를 300세트 한정으로 정상가 30만원에 선보인다. ‘시그니처H 한우 냉장세트’(한우 1++등급 5.3KG)은 정상가 135만원에 출시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29일부터 전지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22일 일부 점포에서 시작한 판매를 전 지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자체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 '황금당도'의 새로운 상품인 '황금당도 천봉엑셀라 복숭아'를 출시해
롯데마트는 지난 7월부터 자체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 '황금당도'의 새로운 상품인 '황금당도 천봉엑셀라 복숭아'를  판매하고 있다.ⓒ뉴시스

롯데마트는 지난 추석과 달리 이번 추석에는 당도가 높은 과일만을 엄선한 ‘황금당도’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사전판매 기간부터 황금당도 과일 선물 세트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이상 늘린 결과, 7월 25일부터 8월 21일까지 사전예약판매 기간 동안 황금당도 과일 선물세트가 지난 설 대비 30% 이상 신장했다고 했다. 제수용으로 엄선한 고당도 사과(5입)과 배(4입)로 구성된 ‘천하제일 선물세트’를 9만9000원에, 선물용으로 좋은 ‘프라임 고당도 배 선물세트’(배 8~12입)와 ‘충주사과 선물세트’(사고 12~15입)를 3만9900원에 선보였다. 

그밖에도 1등급 친환경 한우 등심만 선별한 친환경 정육 선물세트 등을 새롭게 기획했다. ‘친환경 순우한 등심세트 1호(친환경1++ 등급 중심 400g*6인)을 31만5000원, ’지리산 순우한 한우 갈비세트‘를 26만8200만원에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 여름 더운 날씨 영향으로 당도가 높은 과일이 크게 증가했다”라며 “당도가 타 과일에 비해 확연히 높은 과일만을 골라 황금당도 과일 선물세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창용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8월이 마무리되는 이번 주를 끝으로 본격 추석 분위기가 올라올 것”이라며 “추석 선물세트 콘셉트가 ‘수복강녕(壽福康寧)’으로 건강하게 장수하며 복을 누리고 평안하시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고 엄선된 700여 품목을 할인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국 140개 매장에서 1200여 종의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개시한다. 1~2만원대부터 10만원 미만까지 저렴한 실속형 상품 비중을 늘려 구매한 선물세트를 배송하는 서비스까지 더했다.

특히 올해는 최근 사회적 트렌드인 건강기능식품의 비중을 30% 가량 늘렸으며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선물가액 해당 가격대인 5만원 이하의 상품과 10만원 이하의 농수축산물 비중을 20% 이상 확대했다. 이와 함께 13대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이나 상품권을 증정하는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소 5000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즉시 할인이나 상품권을 제공해 다량의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상품을 준비했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인기상품과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기능식품의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다양한 할인 혜택까지 마련해 가족과 친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는 쇼핑도 합리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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