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까지 수차례 성폭행
"초등생 정보 서로 공유하며
개별적으로 성폭행 저질러"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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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초등학교 학생을 중·고등학교 남학생 11명이 수차례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가해 학생 4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모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26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남학생 11명이 초등학생 A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A씨를 아파트 등으로 유인해 성폭행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지역 선후배 사이로 A씨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개별적으로 성폭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실은 학교 측이 A씨의 잦은 결석에 따른 상담을 진행하며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확인 절차를 거쳐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지역 교육지원청은 “피해자가 많이 어려 성적 자기결정권 행사가 어려웠다”며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양쪽 학교에서 열렸고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조치와 함께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11명이 성폭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해 4명만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관계자는 “범죄의 경중에 따라 4명은 구속 수사를 진행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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