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제, 나가있어~

대구여성회 ‘성과인권위원회’와 계명대 총여학생회가 함께 연 이날 행사는 투호던지기, 줄넘기,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마당과 호주제 선전물 전시, 호주제로 인한 피해사례전, ‘야! 호주제 잡으러 가자!’ 만화전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대구여성회 정박은자 인권부장은 “호주제에 대해 궁금증을 호소해 오는 대학생들이 많아 우리가 직접 찾아가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며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하고 호주제 폐지를 바로 알리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정박 부장은 또 “현행 호주제가 남성 중심적인 호주승계순위와 호적편제방식, 부성강제조항 때문에 가부장 의식을 더 뿌리 깊게 만들고 있다”며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인격을 가진 개인으로서 존중되려면 권위적인 현행 호주제를 폐지하고 일인일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권은주 경북주재기자ejskwon@hanmail.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