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 ‘혀를 생기 있는 핑크빛으로 물들여 주는 에스테틱 캔디’가 올라와 논란이다. 플랫폼은 논란이 인 당일 해당 상품의 펀딩을 일시 중단했다. 

22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혀와 입 속을 붉게 물들여주는 미용 용도의 사탕 ‘앳캔디’가 공개됐다. 제작업체 씨톤은 홍보문구에서 “메이크업 수정하는 것처럼 입안도 수정하고 싶을 때 강추용”이라며 “입술에 화장을 하듯 하얗고 지저분한 혓바닥도 립스틱처럼 붉게 컬러링해 미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해당 상품을 본 누리꾼들은 “이젠 혀 색깔까지 코르셋 조인다”며 비판했다. 트위터에서 해당 상품에 대한 비판 트윗은 23일 현재 11만회 리트윗 됐다. 한 누리꾼은 “혓바닥까지 예뻐야 하다니 곧 있으면 위장 속도 예뻐야 할 기세”라며 황당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르셋'은 주위 시선 때문에 억지로 자신을 꾸미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반대해 거부하는 '탈코르셋'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와디즈는 22일 오후 10시 해당 상품의 펀딩을 중단했다. 와디즈는 트위터를 통해 “내부 심의팀에서 긴급하게 확인한 결과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판단해 해당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와디즈는 이런 황당한 프로젝트를 걸러낼 인력도 없는 것인가?”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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