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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근로실태 및 차별해소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영양사,사서,과학실험보조교사 등 참가자들이 자료를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 <사진·민원기기자>

한여노협, 여성노동자 설문조사 결과 발표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는 방학중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 등 저임금에 시달리는 등 정규직과 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여성노동조합과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는 지난달 공공기관인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일용직 영양사·사서·급식종사자·과학실험보조원) 2,3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지난 21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학교비정규직 여성노동자 근로 실태와 대안’토론회를 통해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369명중 72.5%가 ‘방학중 임금지급’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았다. 특히 이들은 일용직으로 ‘일하지 않는 날’에 공휴일과 방학이 포함돼 임금지급일수가 적었으며 응답자 49.4%가 낮은 임금을 어렵고 힘든 점으로 꼽아 처우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전국여성노동조합 최순임 조직국장은 “이번 설문조사가 공공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특히 여성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조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비정규직 노동자는 능력 등 조건이 아닌 고용형태에 의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신아령 기자arshi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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