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달오름 무대에서
8월30일부터 9월8일까지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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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은 30일부터 9월8일까지 ‘변강쇠 점 찍고 옹녀’(연출 고선웅)를 국립극장 달오름 무대에 올린다. 2019-2020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개막작으로 2014년 초연한 이래로 6년 연속이다.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 타령’을 재창작한 작품이다.

남성의 성기를 묘사하는 ‘기물가’(己物歌) 등 원전의 해학을 살리고 속도 있는 구성과 재기발랄한 말맛을 더해 관객에게 웃음을 준다. 초연 시 창극 사상 최초 18금·26일 최장기간 공연으로 주목받았다. 같은 해에는 창극 최초로 ‘차범석 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받았다. 2016년에는 유럽 현대공연의 중심이라고 평가받는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드 라 빌에 창극 최초로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부터는 새로운 변광쇠가 등장한다. 초연부터 5년간 호흡을 맞췄던 옹녀 역 이소연과 변강쇠 역 최호성 외 유태평양이 변강쇠로 나선다. 유태평양은 2016년 국립창극단 입단 후 ‘오르페오전’, ‘심청가’ 등에서 주역을 맡은 바 있다. 18세 이상 관람가. 135분(휴식시간 포함).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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