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진다』 북토크

13일 『사쿠라 진다』 북토크에 참석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13일 『사쿠라 진다』 북토크에 참석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최근 한일 무역 갈등에 대해서 한국이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했다.

호사카 교수는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서점 ‘역사책방’에서 ‘일본 우파의 기원과 아베 정권’이라는 주제로 열린 『사쿠라 진다』(우주소년) 북토크에서 이렇게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한일 관계 전문가로 2003년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그는 “일본의 전통적인 보수는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통해 (전쟁을 포기한다는) 평화헌법을 받아들였다”며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인 기시 노부스케가 사형을 면했는데, 이 사람이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라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아베 정권을 포함한 일본의 극우 세력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를 비판하는 이유를 일본의 사무라이 문화에서 찾았다. 그는 “일본을 약 700년간 지배한 무사들은 손자병법을 공부했는데 내용 중에는 ‘전쟁 하는 상대는 자신보다 강한 사람이면 안 된다’는 것이 있다. 싸우면서 이길 수 상대와 하라는 거다. 그래서 한 번 전쟁에서 졌던 미국과는 (싸움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일 무역 갈등에 대해선 일본은 한국이 이렇게 강하게 나올 줄 몰랐다는 반응이라고 했다. “아베 정권이 지금 물러나면 정권 자체가 붕괴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물러나지 않으려고 뭔가 할 거다”라며 “(우리가) 약하게 행동하면 고통의 시대가 올 수 있다. 외교적으로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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