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부터 부산까지
휴가철 막바지다. 어디를 가든 사람들로 북적댄다. 지난달 19일 취업포털 인크루 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의 설문조 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를 혼자 보내 고 싶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이 14%로 전 년 대비(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기 에 아깝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차 없 이 혼자 떠나기 좋은 곳들을 소개한다.
△강릉 현덕사 템플스테이
강원도 강릉에 바다만 있는 것은 아니 다. 강릉 터미널에서 버스로 약 40분 정 도 들어가면 현덕사가 나온다. 현덕사로 가는 연곡 천변 도로는 휴가철인지도 모 를 만큼 한산하다. 현덕사는 오대산 줄기 인 만월산 중턱에 자리한 사찰로 현종 스 님의 뒤를 이어 지정 스님이 함께 운영 중 이다. 프로그램에는 솔바람 커피향 휴식 형, 108염주 만들기 등이 있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싸리골길 170(현덕사)
문의 033-661-5878
△ 군위화본마을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로 유명 한 군위에는 도심에서의 일상을 뒤로하 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이 홀로 씩씩 하게 생활했던 집이 있다. 화본 마을은 2010년 군위군과 250여 명의 주민이 화 본역 ‘그린스테이션’ 사업을 통해 다시 정비됐다. 2011년 폐교된 산성중학교에 6~70년대 삶의 모습을 재현한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박물관을 만들어 지금은 유명한 근현대사 관광지가 됐다. 박물관 은 화본역 중앙선에서 도보로 2~3분 거 리에 위치해있다.
위치 경상북도 군위군 산성면 산성가음로 722
문의 054-382-3361
△ 춘천 김유정역
경춘선을 타고 김유정역에 내리면 바 로 앞에 김유정 이야기 숲이 있다. 그 옆 에는 옛 김유정역이 있고 현재는 운행하 지 않은 열차인 청량리-남춘천 무궁화호 가 있다. 기차 내부에는 여행객들이 쉬다 갈 수 있는 책 카페를 운영 중이다. 또한 두 벌의 기관사 옷과 기타 소품들이 꾸며 져 있어 직접 입어볼 수 있다. 김유정역 근처인 김유정 문학촌 (실레마을)에는 소설 속의 장면들이 재현돼 있다.
위치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
문의 033-261-7780
△ 부산 초량이바구길
초량이바구길은 부산역에서 도보로 5분이다. 골목에는 부산 최초의 개인종 합병원인 옛 백제병원이 있어 100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병원이 문 닫 으면서 중화요릿집·일본 아카즈키부대 의 장교 숙소·예식장을 거쳐 현재는 카 페로 변신했다. 골목을 빠져나오면 가파 른 168계단이 보인다. 현재는 모노레일 이 다닌다.
위치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상로 49(초량초등학교)
문의 051-467-0289
△ 강촌 자전거 하이킹
강촌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춘천 의암호까지 이어지는 북한강 강변 철길 위로 자전거 도로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 강촌길은 산과 강이 장관을 이루어 경치를 보며 자전거 타기에 좋다. 코스 끝인 경강교 부근에는 대한민국 3대 오토캠핑장으로 꼽히는 자라섬 오토캠핑장도 있어 혼자만의 낭만도 즐길 수 있다.
위치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로 150
문의 033-250-3089
△ 파주출판도시 북카페 여행
경기 파주시 직행버스인 2200번을 타 면 파주출판도시에 내려준다. 출판 단지 뿐이었던 이곳에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 서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출판사와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크고 작 은 책방·북 카페·아트숍 등이 있다. 또한 북 카페 왼쪽에는 김동수 가옥도 있어 혼 자만의 독서를 하다 쉬엄쉬엄 돌아다니 며 즐길 거리가 많다.
위치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문발동) 아시아출판정본문화센터
문의 031-955-5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