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가 9일 인큐베이터 보살핌이 필요한 이른둥이들에게 무상 공급한 초소형 기저귀가 160만 패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가 인큐베이터 보살핌이 필요한 이른둥이들에게 무상 공급한 초소형 기저귀가 160만 패드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17년부터 이른둥이 부모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이룬둥이(소형) 제품’을 무상 공급해 왔다.

이른둥이는 37주 이전이나 2.5kg 이하로 태어난 신생아를 의미한다. 한 해 약 3만명이 태어나는데 그 중 인큐베이터 보살핌이 필요한 2.2kg 미만 신생아는 연간 약 6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생아 중 이른둥이 출생 비율은 2009년 4.8%에서 2016년 7.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둥이 증가 추세에도 일부 수입품에 의존하거나 체형에 맞지 않는 큰 제품을 사용해야 했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유한킴벌리는 2014년 전용제품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국내 초소형 기저귀를 자체 생산하는 곳은 유한킴벌리가 유일하다. 생산 효율이나 경제성을 고려하기 어려운 전용제품이지만 기저귀 1위 브랜드로서 제품에 대한 보편적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 개발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여리고 작은 이른둥이들의 신체 특성을 고려한 편안한 기저귀를 만들기 위해 국내 5개 대학병원 집중치료실(NICU)과 협력해 실사용 조사까지 시행해 출시했다. 이른둥이는 태어나자마자 엄마품을 떠나 짧게 며칠, 길게 몇주간 인큐베이터에 지내야 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적지 않다. 유한킴벌리는 이러한 부모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인큐베이터 보살핌이 필요한 신생아를 위한 제품(소형)을 무상공급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하기스 담당자는 “이른둥이 부모님들로부터 힘들고 어려울 때 사회적 관심이 도움이 많이 됐다는 고마운 표현을 접했을 때마다 큰 감동을 느낀다”라며 “꼭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2017년 ‘함께 키우는 하기스 이른둥이 캠페인’을 통해 3년 동안 인큐베이터 보살핌이 필요한 이른둥이용 기저귀(소형)의 무상 공급을 약속한 바 있으며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과 제품생산 여건 등을 고려해 캠페인 지속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이른둥이 기저귀(소형)는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 및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유한킴벌리 맘큐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