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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나섰다가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해 군·경·소방 합동 수색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양의 부모가 다수 언론을 통해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조양의 아버지는 지난달 30일 KBS와 인터뷰에서 “‘너 조은누리 맞니?’라고 물어봐도 답을 안 할 확률이 있다”면서 “조금 기다려주거나 ‘엄마한테 전화할래?’, '엄마 전화번호 좀 써 줄래?’라고 해주시면 아이가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은 지적장애 2급이다. 청주의 모 중학교 2학년으로, 특수교육을 받고 있다. 조양의 부모는 조양이 말이 느린 편이지만 의사소통이 원활할 정도로 인지 능력에 큰 문제는 없는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양이 실종된 지 열흘째인 1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조양을 찾기 위해 총 1천16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육군 특공·기동부대 등 450여명, 경찰 670명, 소방 인력 28명, 충북도청·청주시청 공무원 12명이다.

또한 양의 평소 행동 패턴을 통해 추정 이동 경로를 분석하기 위해 정신의학과 교수와 조양의 특수학급 담임교사, 심리 상담교사도 수사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조은누리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경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어머니와 그의 지인과 자녀 등과 함께 물놀이를 한 후 먼저 하산하겠다고 내려갔다가 실종됐다. 휴대전화는 없었다.

조양은 실종 당시 회색 상의, 검정 반바지 차림이었다. 회색 아쿠아 샌들을 신고 파란색 안경을 착용했다. 키는 151센티미터, 몸무게 50킬로그램 정도이며 머리는 묶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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