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555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뉴시스 

재매각 결정으로 새로운 대주주를 찾고 있는 웅진코웨이가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555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월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1.4% 6.9% 증가한 수치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정수기 등 국내외 렌털판매 역대 최대 판매, 동남아 사업의 고성장, 1% 수준인 제품 해약률 관리 등에서 성과가 난 게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를 포함한 올 상반기 실적도 매출액 1조4467억원과 영업이익 2734억원, 당기순이익 2023억원 등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웅진코웨이는 2분기 19만8000개의 렌털 계정을 순증시키면서 총 계정수가 738만(국내 609만, 해외 129만)에 달했다. 올해 760만 계정 달성과 내년 800만 계정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동남아 등 해외 거래선 다각화와 해외 법인 매출 성장 등으로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해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6%가 증가한 총 180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이 44.5%가 증가한 115만 계정으로 연내 12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미국 법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증가한 236억원 매출을 올렸다.

해외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웅진코웨이는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방문 판매를 위한 라이선드 취득과 전산 작업을 마쳤으며 올 4분기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정수기 등 렌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31일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마감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입찰을 통해 지분 25.08% 전량을 매각할 방침이다. 매각금액은 총 2조원에 달해 SK와 롯데, GS, CJ 등과 미국계 사모펀드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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