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와 협업 과정· 주민 워크숍 및 인터뷰를 통한 두려움 지도 제작 ⓒ인천시
주민참여와 협업 과정· 주민 워크숍 및 인터뷰를 통한 두려움 지도 제작 ⓒ인천시

인천광역시(박남춘 시장)가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을 확대하고 인천시 전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도시디자인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은 범죄예방디자인, 주민참여디자인, 유니버셜디자인, 지속가능디자인 등의 기법을 기본 디자인 전략으로 적용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개선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2014년 1차 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골목길 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두세 곳 선정하고, 관광형·안전주거형·문화형 등 유형을 정해 효과적인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5차 사업까지 남구 호미마을(안전주거형), 강화군 대룡시장(시장형), 연수구 함박마을(안전 주거형) 등 총 13곳의 골목길을 개선했다. 

시는 민선 7기 시정과제로 ‘범죄예방도시 디자인 종합계획’을 선정해 추진 중이다. 

시 전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디자인 기법인 셉테드(CPTED)를 반영한 도시디자인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올 9월 용역에 착수해 내년 7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범죄예방디자인 종합계획에는 구도심과 신도심이 혼재하는 인천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권역별, 유형별로 범죄행태를 분석하고 시민의 생활환경과 밀접한 통학로, 출퇴근길 및 골목길 등에 대한 두려움지도, 안전지도를 제작해 공공시설물과 공공장소를 포함해 모든 도시개발사업과 건축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죄예방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생활안전 및 범죄예방과 관련하여 인천지방경찰청, 한국형사정책연구소, 셉테드 학회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저소득층 밀집지역, 노후공간 등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조사하고, 범죄예방디자인 지원 대상을 정해 3년(2020년~2022년)동안 지원사업을 시행하여 인천을 범죄 없는 도시 디자인 사업의 성공모델로 만들 방침이다.

올해 공공디자인사업 예산은 16억3900만원으로 군·구 공공디자인 지원 사업, 범죄예방디자인 종합계획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범죄예방디자인 시범사업을 확대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임철희 공공디자인담당은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확대하고, 인천 전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디자인을 적용해 365일 모든 골목이 더 밝고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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