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감독 “피해의 역사 아닌 승리의 역사 보여주고 싶었다”
‘봉오동 전투’ 감독 “피해의 역사 아닌 승리의 역사 보여주고 싶었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7.29 18:32
  • 수정 2019-07-30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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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무장항쟁 다룬 액션 역사물
'봉오동 전투'의 한 장면. ⓒ쇼박스
'봉오동 전투'의 한 장면. ⓒ쇼박스

영화 ‘봉오동 전투’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은 일제 강점기를 다룬 이 작품을 통해 ‘피해의 역사’ 뿐 아니라 '승리의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원 감독은 7월 2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봉오동 전투’ 언론시사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봉오동 전투’는 일제 강점기이던 1920년을 배경으로, 독립군의 무장항쟁을 다룬 액션 역사물이다. 독립군 토벌 작전에 나서는 일본의 월강 추격대와 일본군을 무찌르기 위해 봉오동으로 유인하는 독립군의 이야기가 담겼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최근 일본의 무역 보복과 맞물려 관객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 감독은 “영화가 시나리오부터 기획된 게 5~6년이 넘어 간다”며 “그 당시에는 현실이 이렇게 변할 줄 전혀 예상 못했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봉오동 전투'의 원신연 감독 ⓒ뉴시스·여성신문
'봉오동 전투'의 원신연 감독 ⓒ뉴시스·여성신문
'봉오동 전투'의 출연 배우들과 감독.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원신연 감독. ⓒ뉴시스·여성신문
'봉오동 전투'의 출연 배우들과 감독.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원신연 감독. ⓒ뉴시스·여성신문

역사물인 만큼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고증을 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했다. 원 감독은 당시 발행된 독립신문 88호와 홍범도 일지 등을 참고해 영화를 제작했다. 그는 “당시 일제가 역사를 남기지 않고 철저히 왜곡하고 했다”며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승리의 순간보다 봉오동 골짜기까지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배우들은 진정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실제 독립군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나라를 지켰다는 걸 마음으로 느꼈다. (촬영하면서) 숙연해지는 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작품이 담고 있는 역사 속에서 잊혀간 이름들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 현장에서는 노력 밖에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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