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호’ 첫 고위직 인사
조희진·이영주 이어 세 번째

노정연 대검 공판송무부장
노정연 대검 공판송무부장

노정연(52·사법연수원 22기) 서울서부지검 차장이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여성 3호’ 검사장이다.

법무부는 7월 26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검사장급 간부 39명의 승진과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맡게 된 노 부장은 지난해 퇴임한 조희진(57·19기) 전 동부지검장과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된 이영주(52·22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 이어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검사장에 올랐다. 이 기획부장은 이번에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 출신인 노 부장은 중앙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법조계에 입문했다. 성남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 동부지청, 충주지청, 수원지청, 법무부 여성아동과장, 수원지청 공판송무 부장검사, 법무부 여성아동과장, 법무부 인권구조과장, 서울 중앙지검 공판송무부장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등을 거쳤다.

이번 인사에서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은 배성범(56·사법연수원 23기) 광주지검 검사장이 발탁됐다. 대검찰청 차장은 강남일(50·23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성윤(57·23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맡게 됐다.

고검장에는 22기 3명, 23기 1명이 승진했다. 서울고검장장은 김영대(56·22기) 서울북부지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김우현(52·22기) 인천지검장이, 부산고검장에는 양부남(58·22기) 의정부지검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차장검사에는 강남일(50·23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승진했다.

황철규(55·19기) 부산고검장과 노승권(54·21기)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신임 검찰총장 취임 시 총장보다 선배 또는 동기인 검찰 간부들이 모두 용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윗 기수와 동기가 다수 보임됐다”며 “검사장급으로 처음 진입한 사법연수원 26~27기를 기조부장, 형사부장, 반부패·강력부장, 공안부장, 인권부장 등 대검 주요 보직에 임명하는 등 기수와 서열 위주의 경직된 관행을 탈피한 인사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고 분위기를 일신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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