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아동 성상품화’ 논란 배스킨라빈스 광고 심의 시작
방심위, ‘아동 성상품화’ 논란 배스킨라빈스 광고 심의 시작
  • 채소라 기자
  • 승인 2019.07.26 11:13
  • 수정 2019-07-26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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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TVN 등 방송사 7곳에 의견진술
허미숙 위원장 “어린이 성 상품화"
심영섭 의원 “포르노그래피적인 연출기법"
배스킨라빈스가 공개한 새 광고 영상 이미지. 성인 여성처럼 꾸민 키즈 모델을 등장시켜 논란이 됐다. 업체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사진=배스킨라빈스 유튜브 영상 캡쳐
배스킨라빈스가 공개한 새 광고 영상 이미지. 성인 여성처럼 꾸민 키즈 모델을 등장시켜 논란이 됐다. 업체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사진=배스킨라빈스 유튜브 영상 캡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가 ‘배스킨라빈스 핑크스타’ 광고를 아동 성적 대상화로 인정했다. 이로써 해당 광고를 내보낸 방송사가 제제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4일 ‘배스킨라빈스 핑크스타’ 7건의 방송 광고에 대해 방송사의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해당 광고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표현이 있으며 식품 광고 때 업소명을 드러내야 하는 원칙을 위반했기에, 두 가지 사안을 거르지 못한 방송사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사업자가 직접 출석해 보도 경위를 묻는 절차다. 의견진술 후에만 광고에 대한 법정 제재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법정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해당 광고를 방송한 방송사 7곳은 MNET, OTVN, 온스타일, XTVN, OCN, 올리브네트워크, TVN 등이다.

앞서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28일 유튜브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로 출시한 아이스크림을 홍보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광고에는 짙은 화장을 하고 어깨를 드러낸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립스틱을 바른 소녀의 입술을 부각하는 장면이 두 번 노출된다. 광고 공개 직후부터 아동 성적 대상화 논란이 일었다.

정부·여당 추천 허미숙 소위원장·심영섭 위원, 바른미래당 추천 박상수 위원, 자유한국당 추천 전광삼 상임위원 등 심의위원 4인이 모두 의견진술에 동의했다.

25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허미숙 위원장은 11세 어린이를 화장품으로 여인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스푼 컬러 등을 분홍색으로 사용해 전반적으로 성적 느낌, 성적 끌림을 갖도록 만들었다”며 ”어린이 성 상품화”라고 말했다.

또한 허 위원장은 “이번 심의에서 많은 기준과 판단이 나올 것 같다. 의견진술 과정에서 어린이·청소년 품성과 정서, 가치관을 해칠 수 있는 내용을 두고 심의에서 의결되는 과정이 의미 있을 것”이라 말했다.

심영섭 의원은 “이 광고가 포르노그래피적인 연출기법을 이용했다. 유럽연합은 어린이 광고에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데, 배스킨라빈스가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식으로 광고하지 않는다”며 문제 삼았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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