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 윤·박미진·박지혜 작가
편견과 억압 등 담은 ‘삶의 세 이야기’ 전

ⓒdtc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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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시 ‘삶의 세 이야기’가 7월28일까지 대전복합터미널 dtc갤러리에서 열린다.

우리 사회의 욕망의 부조리함, 편견, 권력, 억압, 차별, 부당함을 주제로 인간에 내재된 양가적 측면을 날카롭게 분석한 작업들을 볼 수 있다.

도로시 윤 작가는 자신의 역사를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서구적 사고방식을 탈피하려고 한다. 미혼자들의 순결, 기혼자들의 신실함, 남성우월주의 등 가족에 대한 도덕적 요구와 의무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박미진 작가는 아름다움에 대한 편견을 인물화를 통해 전한다. 권력과 외모가 인품과 인성, 실력보다 더 중요시되는 사회에서 어느 것이 옳은지 묻는다. 작가는 외모의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세계를 평가하려는 의식에 길들여진 인간들이 결국 스스로를 원망하는 슬픈 상황을 걱정한다.

ⓒdtc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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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작가는 제한되고 길들여지는 사회적 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들이 일기나 사진첩 등을 꾸밀 때 사용했던 종이조각들을 수집-콜라주한 작품들이다. 현재 작가의 작품에서는 긴 시간동안 여성성에 대한 편견과 억압, 부조리에 대한 시대상들이 담겨 있다. 전시는 무료다.

dtc 갤러리는 다양한 문화예술이 펼쳐지는 문화예술공간이다. 대전복합터미널 동·서관 2층 연결브릿지에 위치한 d1갤러리는 2013년 12월 개관했다. 지난해 2월 개관한 d2갤러리는 대전복합터미널 동관 1층 d-street 내 있다. 연 6회 전시를 기획하고 있으며, 대전지역 출신 작가들을 위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매년 10월 대전 영 아티스트 프로젝트(Daejeon Young Artist Project-dYap)를 통해 2명의 신진작가들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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