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 기자회견
61개국 270편 드라마 출품
본심 진출작 28편
8월28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 본심 진출작 28편을 발표하는 회견이 25일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양윤석, 한국드라ㅏ제작사협회 고문 유수열, 배우 유동근, 영화 평론가 피어스 콘란, 한국방송작가협회 정윤씨. ⓒ김진수 여성신문 기자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 본심 진출작 28편을 발표하는 회견이 25일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양윤석, 한국드라ㅏ제작사협회 고문 유수열, 배우 유동근, 영화 평론가 피어스 콘란, 한국방송작가협회 정윤씨. ⓒ김진수 여성신문 기자

“많은 단편 드라마들의 서사가 과거를 배경으로 진행했다는 것과 여성 이슈를 다뤘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했습니다.”

아일랜드 영화 평론가 피어스 콘란이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 단편 부문 노미네이트작 및 심사평을 이렇게 말했다.

콘란은 25일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기자회견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많았고 1920~2000년대 초반까지 여성들이 겪었던 문제나 부당함을 잘 묘사한 작품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런 패러다임은 현재 전 세계가 미투 운동이나 외국인 차별, 인종 차별 등 역동적인 일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회가 얼마나 발전 했나 알 수 있지만 얼마나 갈 길이 먼지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 본심 진출작 중 단편은 독일 바이마르의 예술조형학교인 바우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독일의 단편 ‘바우하우스’ 등 8개국 8편이 올랐다.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역대 최대 규모인 61개국 270편의 드라마가 출품됐다. 이중 본심 진출작 28편이 가려졌다. 단편, 장편, 미니시리즈 부문이 각각 8편, 코미디 부문이 4편이다. 개인상 후보로는 연출, 작가, 남자연기상, 여자연기상 부문에서 각각 7명이 선정됐다.

3년 만에 중국에서 10편의 작품이 출품된 게 눈에 띈다. 장편 드라마 ‘연희공략’과 ‘황금동’이 본심에 올랐다. 투시 초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겪게 되는 사랑, 증오 배신을 담은 현대극 ‘황금동’에는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 레이가 주연을 맡았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로 중국에는 한류 제한령인 ‘한한령’이 내린 뒤 중국 측은 앞서 2년간 서울드라마어워즈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다. 서울드라마어워즈 관계자는 “중국쪽 심사위원도 참석이 확정됐다”며 “이번 출품으로 한중 문화 교류가 재개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중간 차원에서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드라마 중에서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품’(MBC)와 ‘투 제니’(KBS)가 본심에 진출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품’ 주연 배우 김동욱은 개인상 남자연기자 부문에 후보에 올랐고 ‘사의찬미’(SBS)에 출연한 배우 신혜선은 여자연기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8월28일 오후 6시 서울 경희대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조보아가 사회를 맡는다. 일본 영화 ‘진격의 거인’ 주연을 맡았던 배우 미우라 하루마, 영화 ‘나의 소녀시대’, ‘안녕, 나의 소녀’ 주연 대만 배우 송운화, 미국 드라마 ‘로스트’, ‘하와이 파이브5’, ‘굿닥터’에 출연한 대니얼 대 킴,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주연 배우 폴 선형리, 진윤, 안드레아 방이 참석한다. 배우 김남길, 김동욱, 가수 장나라씨도 참석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