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사의 유튜브 채널 여성신문TV가 ‘신나는 언니들 리:부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두 번째 강연 멘토는 뮤지션 겸 작가 오지은씨다.

‘신나는 언니들 리:부트’에서는 오지은씨가 말한 ‘라벨링’에 관해 다시 돌아봤다. ‘홍대 여신’이란 수식어가 인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각각의 여성 뮤지션들을 틀 안에 가둔다는 이야기다.

‘홍대 여신’은 ‘소소한 일상을 담은 곡을 짓고 부르는 여성 가수’라는 의미였지만, 그 아래에는 남성들의 눈으로 여성 가수의 외모를 분류하는 뜻까지 담는다. 이 말이 멸칭이 된 이후 라벨링의 부작용은 더 여실히 드러났다. ‘홍대 여신’이라고 뭉뚱그려 일컫는 순간부터, 가수의 존재도 시간이 지나자 한때 반짝한 유행처럼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개성 있는 여성 가수들을 하나하나 호명해야 한다는 오지은씨의 말이 지금도 유효하다.

오지은씨는 음악과 개인 유튜브, 라디오, 여행 에세이, 전시회 등 다양한 매체로 꾸준히 소통하는 뮤지션이다. 지난 6월부터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을 담아 개인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으며, 올해 4월과 5월에 연달아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유럽 기차 여행기 ‘이런 나라도 즐겁고 싶다’를 통해 3년 만에 새 책을 펴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뮤직디텍터로서 전시 작품과 함께 들으면 좋은 음악을 기획하기도 했다.

페미니스트 뮤지션으로서도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6월에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한 행사 ‘페스티벌 킥 요즘 페미 노는 법’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줬다.

※ ‘신나는 언니들 리:부트’는?

ⓒ여성신문

여성신문TV가 첫 런칭한 강연 시리즈. 문화계 여성들이 ‘멘토’로 나선다. 영상은 여성신문사가 주최 혹은 후원한 강연 행사인 △ ‘신나는 언니들’ △‘문화 예술이 젠더를 묻다-청년포럼’ 등을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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