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묘지에서 열린 故 노회찬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 및 묘비제막식에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묘지에서 열린 故 노회찬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 및 묘비제막식에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서거 1주기를 맞아 “대표님은 걸음을 멈추셨지만 저와 정의당은 대표님과 함께 끝내 진보 정치의 길을 계속 이어 완성해갈 것”이라고 추모했다.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서거 1주기를 사흘 앞둔 20일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서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심 대표는 노 전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묘비 제막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했다. 심 대표는 “노회찬의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저 밑에서 서러움이 밀려온다. 분노와 죄송함 그리고 아픔과 그리움 등 헤아릴 수 없는 감정들이 서로 얽혀 큰 덩어리로 솟구친다”며 “저는 아직 그 감정의 덩어리를 해체할 용기를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저는 노회찬 대표님이 길을 열고 개척한 진보 정치에 입문해 20년간 고단한 진보 정치의 능선을 함께 걸어왔다. 우리는 같이 쓰러졌다가 같이 일어서 왔다”며 “대표님은 걸음을 멈추셨지만 저와 정의당은 대표님과 함께 끝내 그 길을 계속 이어 완성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 대표님은 많은 분들이 평가하듯 꿈꾸는 현실주의자다”라며 “꿈은 깊고 넓고 그 꿈을 향한 실천은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됐다”고 추모했다.

심 대표는 고인의 서거 1주기인 오는 23일 노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을 찾아 추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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