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에게서 강씨 DNA 검출돼
소속사 측 "신뢰 깨졌다" 계약 해지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18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 강지환씨(본명 조태규)가 검찰로 넘겨졌다. 피해 여성의 몸에서 강씨의 DNA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씨를 기소 의견으로 18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송치했다.

17일 SBS에 따르면 경찰이 피해여성의 몸에서 강씨의 DNA가 검출됐다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전달받았다.

또한 경찰은 강씨가 당시 술에 취했으며 약물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과수에 마약 검사를 의뢰해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씨는 긴급체포 당시 성폭행 후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는 16일 강씨와 계약 해지하기로 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강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지난 9일 밤 10시 50분경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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