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슬로건 ‘20 더하기 1, 벽을 깨는 얼굴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여성 영화와 가려진 여성 영화인들을 조명하는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슬로건과 공식 포스터를 17일 발표했다.

올해 슬로건은 ‘20 더하기 1, 벽을 깨는 얼굴들’이다. 여성들이 스크린을 통해 젠더의 벽을 허물고 한국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더 큰 사회적 가치를 향해 벽을 깨는 얼굴들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포스터는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 클럽(FDSC)’의 이아리 작가가 맡았다. 이 작가는 이번 포스터를 통해 “‘여성의 얼굴은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며 자화상이다’라는 점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했다. 포스터에 등장하는 세 여성의 얼굴은 무심하고 단단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칸국제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인정 받은 ‘아녜스 바르다’와 레즈비언 영화의 선구자로 알려진 미국 페미니스트 영화 제작자 ‘바바라 해머’ 추모전이 열린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여성영화사를 이끈 선구자적 인물을 조명한다.

한국 최초 여성영화제작집단 ‘바리터’ 창립 30주년 특별전도 마련한다. 여성주의 이슈를 선정하여 영화와 함께 공론의 장을 만드는 '쟁점들' 섹션에서는 ‘룸의 성 정치’를 주제로 미투와 디지털 성범죄를 다룬다. 한-폴 수교 30주년을 맞아 폴란드 여성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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