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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여성부 공동협력사업 워크숍에서 여성단체 실무자들이 관련 자료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 <사진·민원기 기자>

지난 9일 여성부 공동협력사업 워크숍

여성부, 지자체, 여성단체가 한자리에

여성부 여성정책의 전국적 영향력이 커진다. 지난 9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03년도 공동협력사업단체 워크숍에서 여성부, 시·도 공무원, 여성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여성정책 3각 협력체계 구축을 다짐했다.

워크숍에는 여성부 공동협력사업에 선정된 121개 단체 실무책임자들과 시·도 여성단체 담당 공무원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처음 워크숍에 참석한 시·도 공무원들은 여성부와 지방단체의 연계를 통해 여성정책의 전국적 확산을 이끌 네트워크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했다.

여성부는 또 올해 공동협력사업 신청도 시·도 담당자들을 거쳐 받고 평가 역시 지자체 공무원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여성단체 출신인 지은희 여성부 장관은 워크숍에 참석해 여성단체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지 장관은 “여성부가 120명 인원과 예산 435억의 초미니 부서이지만 마음먹기 따라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 장관은 “단단한 결심을 갖고 타부처 집행에 관여할 것”이라며 주어진 법적기능을 유명무실화하지 않도록 여성부의 총괄조정기능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여성부 관계자가 선정단체 실무자들에게 국고보조금 집행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2부는 동일한 기획과제를 신청한 단체들과 여성부 담당자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였다.

1부에서는 국고보조금의 회계처리에 익숙하지 않은 단체들을 위해 사업에서 국고보조금을 사용할 때 참고할 사항들을 구체적인 교육이 이어졌다. 단체 참석자들은 실무와 관련된 세세한 사항을 여성부 담당자들과 논의했다.

2부에서는 올해 여성부 공동협력사업의 기획과제인 ‘양성평등한 가족문화 조성’ ‘여성폭력 근절’ ‘호주제도 개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성비불균형 해소’ ‘여성의 건강증진’ 사업 단체별 모임을 가졌다. 각 모임에는 여성부 관련 부서 과장들이 참여했다.

기획과제의 경우 ‘여성폭력 근절’ 사업에 37개 단체가 선정돼 이날 2부 모임에도 가장 많은 단체가 참여했다. 참여 단체들은 유사한 사업 주제를 제시한 단체와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활발한 토론을 통해 사업 내용을 더욱 구체화했다.

한편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사업 모임은 12개 선정 단체 가운데 한국여성지도자연합, 21세기 여성발전위원회 두 곳만 참석해 아쉬움을 낳았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단체들은 여성부 공동협력사업의 세부 프로그램과 정보를 참여 단체들이 공유해 서로 자발적인 네트워크를 구성, 관련 단체간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말에 사업 내용을 공개해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단체나 경험이 부족한 작은 단체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시·도 여성단체 담당공무원들 역시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고민을 구체화한 계기가 됐다.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 최형자씨는 “올해 처음 시·도를 거쳐 사업 신청을 냈는데 강원도에선 18개 단체 가운데 두 곳만 선정됐다”며 “지역 단체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담당자로서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다른 시·도 공무원들 역시 여성부가 공동협력사업 선정 시 중앙과 지방의 예산비율을 균형있게 배분해야 한다며 지역 여성단체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김선희 기자sonagi@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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