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여성 차별 채용 논란... 회사 측 “실무진 착오” 해명
DB금융투자, 여성 차별 채용 논란... 회사 측 “실무진 착오” 해명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9.07.12 18:57
  • 수정 2019-07-15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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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공고에 “남성만 지원 가능”
DB금융투자가 인턴사원을 채용하면서 지원 자격을 90년 이후 출생한 상경계열 남성으로 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DB금융투자 홈페이지

DB금융투자가 인턴사원을 채용하면서 지원 자격을 90년 이후 출생한 상경계열 남성으로 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쿠키뉴스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지난 9일 일부 대학 홈페이지에 투자금융본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부 인턴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가 대학생들의 항의를 받고 철회했다.

문제는 지원자격이다. DB금융투자는 투자금융본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부서에서 인턴 사원 모집 공고를 냈는데 지원자격을 90년 이후 출생한 상경계열 남성으로 한정해 사실상 인문계 및 여성이 증권사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원천 차단한 것이다.

또한 해당 직군이 기업과 산업 분석, 기업어음·자산담보부증권·자산유동화기업어음·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 등 시장환경 분석과 결제 등이 주 업무로 남성만 우대할 직무상 이유가 없어 취업준비생들은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고 호소하는 상황이다.

제보자는 “정규직 채용 공고가 아닌 인턴이지만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인데 대놓고 남성만 우대한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며 “인턴 공고에 반영된 차별 기조가 정규직 채용에서 다를 리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DB금융투자측은 단순 의사 소통 실수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PF사업부와 인사팀이 협의를 다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실무진의 착오일 뿐 그동안 채용 과정에서 남녀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진행해 왔으며, (성차별 금지) 법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증권업계에서 남성을 우선 고용하는 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앞서 금융권 채용과정에서 여성 채용을 꺼리는 행태는 수차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금융권 채용비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성 차별이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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