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과 동물을위한마지막희망(LCA) 등 개도살금지공동행동 관계자들이 초복인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식용 목적 개 도살 금지를 촉구하는 '2019 복날추모행동'을 열고 식용견 모형을 들고 추모하고 있다.(왼쪽 사진) 개 사육 농민 단체인 대한육견협회 회원들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고기 시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뉴시스·여성신문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과 동물을위한마지막희망(LCA) 등 개도살금지공동행동 관계자들이 초복인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식용 목적 개 도살 금지를 촉구하는 '2019 복날추모행동'을 열고 식용견 모형을 들고 추모하고 있다.(왼쪽 사진) 개 사육 농민 단체인 대한육견협회 회원들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고기 시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뉴시스·여성신문

초복인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 식용 찬반’ 맞불 시위가 벌어졌다.

동물보호단체 동물해방물결은 이날 ‘2019 복날추모행동’을 열어 국회에 식용 목적 개 도살 금지를 촉구했다. 주최 측 추산 250여 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이자 동물권 운동가인 킴 베이싱어도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 2018년 6월 국회에서 표창원 등 국회의원 10인이 동물을 임의로 죽이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일명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을 발의했다”며 “그러나 관할 상임위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그동안 이 법을 단 한 번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한국리서치에 따르면 개 식용에 반대하는 국민이 46%로 찬성(18.5%)보다 훨씬 많았다”며 “부산시 북구청이 부산 구포 개시장의 폐업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국민이 변화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도 더 이상 (법 심사와 통과를) 지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동물물결해방은 보신 문화에 희생된 개들을 추모하고 국회에 식용 목적 개 도살 금지를 촉구하는 ‘2019 복날추모행동’을 12일 국회 앞에서 열었다. ⓒ여성신문 진혜민

개 사육업주들의 단체인 대한육견협회도 이날 국회 정문 옆에서 개 식용을 찬성하는 집회를 열었다.

개 식용 찬성 집회에는 수도권 육견업자 50여 명이 모여 축산물법상 개 식용은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개고기 사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대한육견협회는 “1천만 국민이 150만 마리 7만 2천 톤의 개고기를 소비하고 있다”며 “개 사육·도축·유통·식용은 현재 합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당한 5대 축종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개고기를 그 지위에 맞게 법제화 할 것을 정부와 국회 정치권에 촉구한다”며 “애완견과 식용견이 엄존한 현실을 인정하고 각각 분리해 법제화하고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 또한 국민 먹거리 안전을 담보를 위해 (개고기를) 축산물위생관리법령에 회복시켜 법제화하라”고 성명을 냈다.

특히 이들은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직접 개고기를 시식하며 개 식용의 효능을 홍보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

개 식용 반대 측은 개고기 시식 퍼포먼스에 반발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개 식용 반대 측은 국회 앞에서 국회의사당역까지 행진해 개고기 시식 퍼포먼스에 반발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여성신문 진혜민
개 식용 반대 측은 국회 앞에서 국회의사당역까지 행진해 개고기 시식 퍼포먼스에 반발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여성신문 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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