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만들어 낸 한국 영화 속 ‘나쁜 여자’
남성들이 만들어 낸 한국 영화 속 ‘나쁜 여자’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7.10 17:39
  • 수정 2019-07-1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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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기획 전시
‘나쁜 여자, 이상한 여자, 죽이는 여자’
오는 10월 13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

영화 ‘하녀’(감독 김기영)의 하녀 이은심, ‘친절한 금자씨’(감독 박찬욱)의 금자(이영애), ‘아가씨’(감독 박찬욱) 히데코 역의 김민희와 숙희 역의 김태리, ‘옥자’(감독 봉준호)의 옥자와 미자(안서현).

한국영화에 등장한 주목할 만한 여성 캐릭터를 조명하는 기획 전시 ‘나쁜 여자, 이상한 여자, 죽이는 여자’가 한국영상자료원 주최로 7월12일부터 10월13일까지 서울 마포구 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자신의 의지와 욕망에 충실하고 사회의 위선과 억압에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하는 여성 캐릭터를 조명한다.

‘불온한 섹슈얼리티’, ‘위반의 퀴어’, ‘초-능력’, ‘비인간여자’, ‘법 밖에선 여성’, ‘엄마의 역습’의 6가지 주제로 감각적인 영상과 함께 주요 여성 캐릭터들을 소개한다.

한국영화에서 여성 섹슈얼리티를 다루는 서사의 원형을 제시한 ‘미몽’(양주남, 1936)의 애순(문예봉)을 포함해 팜므파탈의 대명사 ‘지옥화’(신상옥, 1958)의 소냐(최은희), 맹목적 본능을 표출한 ‘충녀’(김기영, 1972)의 의명자(윤여정)등 익히 알려진 매혹의 여성 캐릭터와 ‘홍콩에서 온 마담장’(신경균, 1970)의 미령(정혜선) 등 새롭게 주목할 만한 캐릭터도 발굴하고 소개한다.

자신의 능력과 힘을 스스로 통제하고 거침없는 액션의 쾌감을 선사하는 '마녀'(박훈정, 2018)의 구자윤(김다미), 자신의 욕망과 정체성을 더 이상 변명하지 않고 험담과 음모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아가씨’(박찬욱, 2016)의 히데코(김민희)와 숙희(김태리), ‘도희야’(정주리, 2013)의 영남(배두나), 모성의 이데올로기를 도전하고 극복하는 ‘마더’(봉준호, 2009)의 엄마(김혜자), ‘비밀은 없다’(이경미, 2015)의 연홍(손예진) 등 새로운 시선으로 다채로운 여성캐릭터를 해석하고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영화 속 여성캐릭터들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6개 섹션을 통해 대표적인 영화와 여성 캐릭터들을 감각적인 영상과 함께 소개한다. 마지막 섹션인 ‘여인의 초상’에서는 여성 캐릭터들의 매혹적인 이미지를 면스크린과 미디어아트 전시기법을 통해 전달한다. 영화와 미디어아트의 접목을 시도한 첫 전시다.

이달 말부터는 이경미 감독 등이 참가하는 영화인 토크, 큐레이터 전시 해설이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월요일은 휴무다. 02-3153-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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