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협 “20년 뒤 여성경제활동참가율 64%까지 끌어올리겠다”
여경협 “20년 뒤 여성경제활동참가율 64%까지 끌어올리겠다”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9.07.10 16:45
  • 수정 2019-07-10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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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경제인협회 창립 20주년
류병선 영도벨벳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상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3회 여성 경제인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조혜승

“20년 전 여성이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으려면 남편 동의를 받았냐고 물어보곤 했다. 이제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이낙연 국무총리, 영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3회 여성 경제인의 날 및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 창립 20주년 ’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제세 의원과 조배숙 의원 등 국회의원, 경제단체장, 여성경제인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로가 큰 여성 경제인 등을 포상 등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회 상임위 일정상 뒤늦게 참석했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류병선(80) 영도벨벳 대표가 수상했다. 류 대표는 1960년 남편과 함께 영도섬유공업사를 설립한 후 일본, 미국 등에서 수입하던 벨벳을 국산화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했다 60년에 걸쳐 벨벳이라는 단일 품목으로 2001년부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류 대표는 장학 재단을 설립해 얄 10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보이고 있다.

류 대표는 “여성경제인의 날에 전국 여성 경제인과 함께 상을 받게 돼 더욱 의미있고 기쁘다”라며 “여성기업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기업인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류 대표는 이어 마련된 간략 인터뷰에서 “‘우리는 남들이 하는 것은 하지 않겠다’라는 생각으로 독수리 3마리를 넣어서 ‘쓰리 이글스 벨벳’을 만들었다”라며 “대구에 벨벳전시관 설립 등 벨벳의 변화에 대해 보여주고 싶었고, 특히 후배 여성기업인들에게 하나를 가지고도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하다 보면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용숙 쓰리에이(3A) 대표와 김정림 비앤에이서비스 대표 등 2명은 공로를 인정 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 대표는 1999년 직접 회사를 창업해 여성으로 흔치 않는 알루미늄 와이어 분야에서 지속적인 여구개발을 통해 알루미늄 극세선 가공기술과 열처리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자동차와 2차 전지 부품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제품을 국산화하는데 두각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경비 및 미화 서비스 전문기업을 경영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여성, 고령자 등 고용취약계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명예 근로감독관제 도입 등 직원들의 근로환경 개선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장관급 이하 여경협회장 등 여성기업인 총 72명에게 훈 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및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설립에 기여한 공로로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한준호 전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은 지난 1999년 2월 여성 기업의 활동과 여성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여성의 경제활동을 제고하기 위한 법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여경협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여경협은 20년 후 현재 59%인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을 OECD 수준인 64%까지 올리고 신규 일자리 100만 개를 창출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여성이 경제활동 주축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여성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보여주는 ‘여성경제비전2040’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사회 환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상생과 공존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여성 경제인으로서 안정성과 포용력을 기본으로 소상공인부터 중소기업, 대기업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제23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 오찬 자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조혜승 <br>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제23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 오찬 자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조혜승 

국회 일정으로 오찬 자리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전국에서 모이신 여성 경제인의 얼굴을 봬니, 오히려 제가 더 힘이 난다”라며 “뭔가 여성이 하면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각오가 여기에 그득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얼마 전 벤처국장이 와서 ‘예산 중 극히 일부를 제가 쓸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순위를 정해달라고 해서 1번을 여성 경제인으로 정했고 여성 창업인을 위해 300억원을 책정했다”라며 “여성 경제인 분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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