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원 성인지 교육용 영상 콘텐츠로 활용

ⓒ2019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019 ‘필름X젠더’ 단편영화 제작지원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신승은 감독의 ‘프론트맨’과 오지수 감독의 ‘허밍’ 등 2편이다. 두 작품은 성인지 교육·문화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작 두 편은 올해 주제였던 ‘학교라는 공간에서 마주하게 되는 젠더화 된 일상의 문제’ 하에 영화적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이다. 심사위원장 이숙경 영화감독은 신승은 감독의 ‘프론트맨’에 대해 “국악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예술계 내 젠더 격차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캐릭터 묘사가 예리하다”라고 평했다. 이어 오지수 감독의 ‘허밍’에 대해서는 “입체적인 캐릭터와 감독의 고민이 녹아 든 시나리오가 완성도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당선작은 모두 오는 10월에 제작이 완료될 예정이며, 향후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이를 성인지 교육용 영상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시행한 ‘필름X젠더’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주관하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성평등 이슈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를 선정하여, 성인지 교육‧문화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신설됐다. 첫 공모전에는 스포츠, 임신, 온라인 커뮤니티, 소외, 성 정체성, 생활 속 공간 점유 문제 등 일상의 젠더 문제를 밀도 있게 다룬 작품 38편이 출품됐다.

한편, 동시대 여성 감독 및 여성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8일 동안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및 문화비축기지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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