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이유자가 대부분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희롱적인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8일 오전 9시 현재 1만9541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베와 다를바없는 남초 커뮤니티의 성희롱게시글과 음란물유포 혐의를 수사해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1201)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자신을 20대 여성으로 커뮤니티와 SNS를 즐겨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음카페 인기글에 버젓히 남초 사이트의 음란한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게시글은 성희롱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7월 5일 저녁 8시에도 여자연예인들의 겨드랑이 부위가 노출되는 움짤 7개가 있는 게시글이 다음카페 인기글에 올라와 여초 카페 회원들이 다같이 게시글신고를 통해 인기글에서 삭제시킨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페 도탁스,이종격투기 -‘엄빠주의’게시판에 미성년자부터 일반인까지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으며 사실 게시판을 가리지 않고 성희롱적인 게시글이 업로드된다”며 보배드림, 에펨코리아, 와이고수 등 다른 남초 커뮤니티 또한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일베(일간베스트) 뿐만 아니라 이종격투기/도탁스/아이러브싸커/뽐뿌/엠팍/보배드림/디시인사이드/디젤매니아/오늘의유머/디시인사이드/에펨코리아/와이고수 등등 많은 남성커뮤니티의 음란물유포 혐의를 정확하고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음란물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릴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7(불법정보의 유통금지 등)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 이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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