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사회 위한 여성단체 역할 강조

‘평등을 일상으로, 함께 한 100년! 함께 할 100년!을 주제로 경상북도 양성평등주간기념식이 5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렸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윤난숙)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경상북도의회의원, 지역 기관장 및 도내 여성 지도자 700여명이 참석, 양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 실천을 약속했다.

윤난숙 경북여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성평등 사회를 위한 여성단체의 역할이 강조되어야한다”며 “23개시·군 여성지도자 여러분의 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한 노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윤난숙여협회장은 4일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19년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하여 이날 참석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한때 경북이 중심이 되던 때가 있었다. 차츰 변방으로 밀려 경북은 완전 촌으로 사람이 오지 않는다. 우리나라 수도권 인구 50% 중 청년이 70%이다. 세계화시대에 세계로 나갈 문이 없다. 시대가 많이 바뀌어 KTX보다 비행기 값이 더 싸다. 공항이 생기면 도시가 생기고 일자리가 생기며 부수적인 경제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공항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될 9개의 서원 중 5개가 경북에 있다. 좋은 학교가 경북에 있었다는 뜻이다. 과거의 앞선 선조들의 혜안을 살펴 경북의 발전에 다 같이 함께하자”며 “성별을 이유로 부당한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경북, 성평등한 경북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도지사
성별을 이유로 부당한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경북, 성평등한 경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철우경북도지사. ⓒ권은주 기자

장경식 경북도의회의장의 축사를 대독한 임미애 도의원은 “경상북도는 양성평등분야 성평등지수가 전국에서 8년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양성평등은 남성의 것을 빼앗아 여성의 것을 만드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집에 가면 남성이 쥐여산다는 자조 섞인 농담으로 넘어갈수 있는 일도 아니다. 경북도의회는 2015년 양성평등기본조례를 제정,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영역에서 양성평등실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함께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올해의 여성상’에는 김선자 아이코리아 안동시지회장이, ‘양성평등’ 부문에는 윤경희 경상북도성별영향평가센터 컨설턴트, 이정자(사)고향을생각하는주부모임 김천시지회장, 정영옥 상주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이, ‘여성복지’부문에는 강현자 한국부인회 구미지회장, 손경애 청도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양성평등진흥 유공으로는 김천경찰서 의경어머니회장 김영순씨 등 19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경북여성단체협의회장이 시상하는 양성평등 ‘외조상’은 평소 아내 최계숙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장의 사회활동과 능력개발에 적극적인 격려와 후원을 해 준 공로로 남재진씨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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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다짐하는 ‘양성평등 실천결의문’을 낭독에 이철우지사와 윤난숙회장이 함께했다. ⓒ권은주 기자

이날 부대행사로는 여성일하기센터, 청소년 성문화센터, 여성긴급전화 1366 등 홍보부스가 운영됐다. 경상북도 23개시군에서도 양성평등기념식 및 성폭력·가정폭력 예방캠페인, 전문가특강, 어울림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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