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맨 오른쪽). ⓒAP뉴시스·여성신문
달라이 라마(맨 오른쪽). ⓒAP뉴시스·여성신문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여성 후계자가 나온다면 그는 더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 측은 성명서를 내고 “달라이 라마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달라이 라마는 평생 여성의 개체화에 반대하고 성평등을 지원해왔다”고 했다.

문제 발언은 달라이 라마가 BBC와의 인터뷰를 한 지난달 27일 나왔다.

당시 인터뷰 진행자는 “2015년 여성 달라이 라마가 나온다면 그녀는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물었다. 달라이 라마는 “그렇다”며 같은 인식을 드러냈다.

한편, 당시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 난민들이 궁극적으로 조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잘못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성명서에서 “조국을 떠난 많은 사람들이 돌아가는 것을 바라지 않거나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현재 달라이 라마는 14대로 1940년 공식 즉위했다. 티베트 불교는 달라이 라마가 세상을 더난 뒤 그가 환생한 소녀를 찾아 후게자로 삼는 전통을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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