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노인. ⓒ마포구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노인. ⓒ마포구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재활용품 수집인들에게 쿨조끼, 쿨토시 등 폭염을 대비한 안전용품을 8일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구가 최근 실태조사를 실시해 파악한 관내 재활용품 수집인 164명이다. 구에 따르면 지원대상의 99%에 해당하는 162명이 60세 이상의 고령자로 나타났다. 

구는 작년 서울시 폭염일수가 역대 최고치(35일)를 기록한 점과 온열질환자의 60세 이상 비율이 현저히 높은 점을 감안해 재활용품 수집인들에게 안전용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서울시 마포구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래 구는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전과 생계를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아울러 지원을 위해 매년 재활용품 수집인의 현황파악을 위한 전수조사와 안전용품 수요조사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재활용품 수집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및 건강관리 교육이 열린다. 구는 안전교육 실시 후 겨울철 한파를 대비하기 위한 방한점퍼 등의 방한용품을 함께 배부할 계획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재활용품 수집인 어르신께서 조금이나마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어르신들의 고단함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가능한 기본적 지원과 관리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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