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시 캠페인 저변 확대로
성평등한 도시 대구로
일상에서 성평등을 위한
작은 참여와 실천 강조

이상락 민원 보좌관
이상락 민원보좌관은 히포시캠페인에 동참하고 "일상에서 성평등을 위한 작은 참여와 실천"을 강조했다. ⓒ권은주기자

“성평등은 언제 어디서나 적용되어야 하는 보편적 가치다. 성평등을 추상적으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천해 간다면 성평등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상락 대구시장 민원보좌관은 지난 29일 히포시(HeForShe)캠페인에 동참하고 “캠페인의 저변 확대로 '성평등한 대구사회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영천이 고향인 저는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인 문화를 겪으며 자랐습니다. 아버지와 어른들의 모습에서 나타나는 가부장적인 권위는 제게도 있었겠지만, 공무원인 아내와 결혼하면서 그 권위가 해체된 듯합니다. 둘 다 밖에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동육아, 공동가사로 이어졌고 사무실에서도 제가 마시는 커피는 제가, 회식자리에서 고기 굽는 일도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 흐름에 따라 가족 공동체 안에서, 직장에서 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한 세대를 내려가며 전통적인 인식에서 좀 더 나은 사회로 가려면 각계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락 보좌관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민선 7기를 출범하며 민원 보좌관으로 발탁했다. “2015년 히포시 캠페인에 동참한 시장님은 '성평등 문화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기 때문에 캠페인의 연속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 성평등한 대구를 만들어 가는데 우리 모두 함께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민선 6기를 시작하며 ‘대구만의 여성정책’을 펼쳐 온 결과 전국에서 하위권에 머물던 성평등지수가 2017년 최상위권으로 진입했고 민선 7기에서는 ‘대구형 출산·육아 인사케어시스템’을 구축하고 육아 패러다임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 임신한 여성공무원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맘(MOM) 케어 오피스’를 오픈했는데 휴식공간이 아니라 업무공간입니다. 민간으로 확대되어 임산부들이 더욱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일상에서 성평등을 위한 작은 참여와 실천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대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히포시(HeForShe, 여성을 위한 남성)'는 유엔 내 여성권익 총괄기구인 유엔여성(UN Women)의 글로벌 성평등 캠페인이다. 여성 불평등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남성들이 ‘성평등 지지자’로 나서달라”는 바람이 담겨 있으며 유엔여성 친선대사로 위촉된 배우 엠마 왓슨이 이끌어온 캠페인으로 유명하다. 2014년 유엔여성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여성신문이 ‘2015년 히포시코리아운동본부’를 출범,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대구는 히포시코리아운동본부 실행위원이 히포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동안 정치권, 학계, 기업인, 언론계 등 사회 주요 인사를 중심으로 히포시 캠페인을 펼쳐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5년 히포시 지지 선언을 한바있다. 히포시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히포시코리아 페이스북 페이지에 직접 찍은 히포시 캠페인 인증 사진을 올리고 #HeForShe를 태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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