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측, 해당 기사 계약해제...
“성인지 교육 강화 하겠다” 사과

ⓒ'타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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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운전기사들이 최근 한 모바일 오픈채팅방에서 술에 취해 뒷좌석에 쓰러져 있는 한 여성 승객을 불법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는 2일 ‘타다’ 운전기사들이 오픈채팅방에서 여성 승객의 사진을 공유하고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 채팅방에서 “예쁠 것 같다”, “‘모텔로 갈까요’ 물어보라”는 등의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타다’는 차량 공유 업체 ‘쏘카’의 자회사인 VCNC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렌터카 호출 서비스다. 승차 거부가 없고 친절한 서비스로 일반택시보다 20% 가량 요금이 높지만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특히 일반 택시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았다.

‘타다’ 측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잘못된 일이 일어났다.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최근 한 타다 드라이버가 불특정다수가 참여한 채팅방에서 특정 이용자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해당 드라이버는 타다의 이용자 안전정책에 따라 즉각 계약해제 조치됐다. 또한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타다’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타다는 차별 없고 성희롱 없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며 “앞으로 드라이버 대행사와의 협조 하에 드라이버 전원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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