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초등 남교사 확대" 발언 논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초등 남교사 확대" 발언 논란
  • 진혜민 기자
  • 승인 2019.07.04 08:00
  • 수정 2019-07-03 22:37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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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성희롱 사건은 ‘묵묵부답’
여성 교장 비율, 초등학교 34.5%
취업 시장 성차별부터 개선돼야
점심식사하는 초등생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뉴시스·여성신문
점심식사하는 초등생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뉴시스·여성신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초등 교사 임용의 ‘여초현상’만을 두고 학생들에게 양성평등 교육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한 가운데 성비보다 제대로 된 양성교육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지난 6월 23일 조희연 교육감이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초등 교사 임용의 ‘여초현상’만을 두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성 역할을 교육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날 조 교육감은 “양성평등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는 교육현장에서 이런 극단적인 성별 쏠림현상이 있어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며 “서울시교육감 권한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 다만 이 부분과 관련해 여성단체나 여성주의 진영에서 한 번 논의를 해주셨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9학년도 공립(국립) 유치원·초등·특수교사 임용시험에 여성이 압도적인 수로 합격한 상황이다. 지난 1월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임용시험 합격자 총 368명 가운데 여성이 313명(85.05%), 남성이 55명(14.95%)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10년간 서울 국공립 초등 교사 합격자 가운데 남교사 비율은 10명 중 1~2명에 그쳤다.

그러나 초등학교 내 여성들이 겪는 유리천장 문제도 있어 조 교육감의 발언이 역차별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평교사에 여성이 많아도 학내 최고 관리자인 교장은 대부분이 남성이기 때문이다. 2016년 통계청 조사에서 학교급별 여성 교장 비율은 초등학교 34.5%, 중학교 24.3%, 고등학교 9.9%였다. 교육부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여교사가 비율이 전국적으로 78%다. 중학교 교사는 70%, 고등학교 교사는 51%, 대학 등 고등교육 과정의 여성 교원은 35%로 교육단계가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은 줄어들었다.

이에 누리꾼 sent****은 “남교사 비중이 높은 중등에선 여교사 (비율) 높이자는 소리는 안하면서...”라고 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 star****은 “교육감부터 여자로 바꾸자. 대부분 (교육감이) 남자. 성비불균형”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서울교대 성희롱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조 교육감의 발언을 비판했다. 특히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분개했다. 누리꾼 yool****은 “서울교대 사건 처벌도 제대로 안하면서, 초등 남교사들을 확대해야한다고?”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누리꾼 comh****도 “서울교대 (카카오톡) 단톡방 현직교사 7명, 예비교사 11명이나 처벌했으면 좋겠다. 3개월이 넘었다”며 얼마 전 있었던 서울교대 단톡방 성희롱 사건을 꼬집었다.

조 교육감의 발언 취지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공보 담당자는 “많은 움직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한 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추진 계획이 없어 성별 쏠림현상 문제에 대해 도움을 청하고 방향을 잡기 위해 발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박해 교사의 성별 문제보다 교육의 문제가 더 크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여성노동자회 관계자는 “교육현장에서의 양성평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여성의 쏠림현상 때문이라고 하는 논점 자체가 잘못됐다”며 “아직도 교장‧교감은 대부분이 남성이다. 그 사람들이 어떤 교육관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성평등 교육 문제뿐 아니라 취업 시장에서의 성차별부터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공공부문 취업 시장에 여성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캔사스대 사회학과 김창환 교수와 오병돈 연구원의 논문 ‘경력단절 이전 여성은 차별받지 않는가?’에 따르면 민간기업의 남녀 임금 차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공무원과 교사 등 공공부문에서 여성의 소득은 남성의 97.4%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다른 직업군보다 격차가 훨씬 적었다. 연구팀은 공공부문의 2.6% 남녀 임금 격차는 사실상 군필 남성과 여성 사이의 호봉 격차 정도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 여성위원회 연대 관계자도 “공무원과 같은 조직 외에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보장해주는 경우가 없다. 그래서 여성들이 더욱 몰리는 거 같다”며 “우수한 교원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지 남성만 늘리는 게 해법이 아니다. 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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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운 2019-07-08 21:50:39
서울시 교육감이 '서울'교대에서 일어난 그 성희롱 사건을 보고도 이렇게 안일히 대처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됨.. 아마 성희롱은 20대 남자가 장난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

과연
1. 신입생 들어오자 마자 여자 프로필 스케치북 만들어서 희희덕대고
2. 과방에 몰카 설치하고
3. ob선배 있는 대면식 자리에 재학생 여자 부르고 하는 게 장난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치가 떨리는데 이 상황에서 성비가 불균형이기 떄문에 양성평등 교육이 어렵다..?ㅋㅋㅋ
지금 서울교대 뿐만이 아닌 교대에서의 남학생 문화, 학교 내부에서의 남성 연대의 실체도 돌아봄직한 상황인데, 교육감은 너무 안일함..

교육감이 꿈꾸는 그 양성평등 교육이란 무엇인지 너무 궁금함.

하림 2019-07-05 18:17:43
남녀인구는 반반이니 여성할당제 해야한다 어쩌구 하더니
여기에는 거품물었네 ㅋㅋㅋㅋ

이천풍 2019-07-04 09:12:44
“아직도 교장‧교감은 대부분이 남성이다. 그 사람들이 어떤 교육관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체육관이 없는 초등학교에서 여자 체육교과 담당교사가 몇 명이나 되나요?
거의 없습니다. 그런 일은 남자한테 미룹니다.
그리고 여자 교사들이 항의해서 벽오지 근무 가산점이 더 적어졌죠. 남자만 벽오지 근무를 하고 여자는 벽오지 근무를 아예 신청조차 안 하면서, 그 가산점은 남자가 받으면 안 된다는 거죠.
이거 뭔가 비슷한 거 생각 안 나세요?
그리고 2010년대 초까지 아예 교감/교장 승진 신청을 (평생동안 한 차례도) 안 한 여자 평교사는 30% 이상입니다.
승진 신청도 안 한 사람을 승진 시킬 수는 없는 거죠.
전체 교사는 여자가 많음에도 교감 승진 신청자는 남자가 더 많은 이유가 뭐라 생각하세요?
아무 생각 없이 여자가 적으니 성차별이라는 말은 집어치우시죠.

이천풍 2019-07-04 08:56:34
“교육현장에서의 양성평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여성의 쏠림현상 때문이라고 하는 논점 자체가 잘못됐다”???
그럼 일반 사회에서 양성평등이 안 이루어지는 것은 남성의 쏠림 현상 때문이 아니라는 거죠?
그렇죠?

이천풍 2019-07-04 08:55:47
sent****은 “남교사 비중이 높은 중등에선 여교사 (비율) 높이자는 소리는 안하면서...”???
정말로 그래요?
이미 중등교사도 여자가 더 많아요.
사실 확인하고 글 써 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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