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여성 노동자의 월 평균이 임금이 남성의 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평균 근속년수는 남성보다 2.5년 짧았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1일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발표한 ‘2019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보면 월 평균 남녀 임금 격차가 30% 이상 차이가 벌어져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은  244만9000원으로 남성 대비 68.8%를 기록했다. 2015년 65.9%, 2016년 67.0%, 2017년 67.2% 등으로 소폭 오르고 있지만 70% 선을 여전히 넘지 못했는데 여전히 남성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4.9년으로 남성보다 2.5년 짧았고 월 노동시간은 160.1시간으로 남성보다 11.9시간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 임금격차가 발생한 원인으로는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그만두는 여성이 처한 노동 여건과 늘어나는 비정규직 일자리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작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번 통계에서도 15~29세 여성 청년층이 첫 직장을 그만둔 사유로 ‘근로여건 불만족’이 52.8%로 가장 많았다.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적 이유가 15.9%,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 기간 만료(12.0%)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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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해 경력단절여성이 184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6000명(0.8%)이 증가했는데 그 사유가 결혼(34.3%), 육아(33.5%), 임신 출산(24.1%) 등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 비율도 여성이 남성보다 늘었다.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남성은 2008년 28.8%에서 2018년 26.3%로 감소했으나 여성은 40.7%에서 41.5%로 증가했다. 지난해 여성의 비정규직 수는 3678명으로 같은 조건 대비 남성(2936)보다 늘었다. 여성 상용근로자(계약기간 1년 이상)의 비중이 47.4%로 남성(54.3%)보다 낮았고 임시근로자 비중도 여성이 25.5%로 남성(12.6%)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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