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화장에 입술 클로즈업”
11세 아동 성인 여성처럼 꾸미고
아이스크림 먹는 입술 클로즈업도

배스킨라빈스가 공개한 새 광고 영상 이미지. 성인 여성처럼 꾸민 키즈 모델을 등장시켜 논란이 됐다. 업체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사진=배스킨라빈스 유튜브 영상 캡쳐
배스킨라빈스가 공개한 새 광고 영상 이미지. 성인 여성처럼 꾸민 키즈 모델을 등장시켜 논란이 됐다. 업체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사진=배스킨라빈스 유튜브 영상 캡쳐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공개한 새 광고가 아동 성적 대상화 논란에 휩싸였다. 베스킨라빈스 측은 논란이 일자 오후 4시경 유튜브 등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28일 유튜브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로 출시한 아이스크림을 홍보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광고에는 짙은 화장을 하고 어깨를 드러낸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아이스크림을 들고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런 여름은 처음이야”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떠 먹는 소녀의 입술이 클로즈업 되기도 한다. 30초 분량의 광고 영상에서 립스틱을 바른 소녀의 입술을 부각하는 장면이 두 번 노출된다. 마치 성인 여성 모델처럼 보이지만 해당 키즈 모델은 2008년생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시대착오적인 광고”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광고 내용이 화장하고 오프숄더를 입은 여자 어린 아이의 외모를 전시하는 것 뿐”이라며 “성인이 할만한 스타일링과 사회가 정의내린 여성성만을 강조한다”고 비판했다. SNS에선 “배스킨라빈스를 불매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에선 “원래 성숙한 이미지의 키즈 모델이다”, “성적대상화라는 비판은 과한 해석”이라는 반대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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