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서 독립...디자인벤처 기업 ‘러브프롬’ 설립

지난 3일 조서너 아이브(오른쪽)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개발자컨퍼런스에 참석해 팀 쿡(왼쪽)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아이폰과 맥북, 아이팟 등 애플의 수많은 제품을 디자인해온 조서너 아이브 최고디자인책임자가 27년 만에 애플을 나와 독립한다.

아이브는 27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입즈와 인터뷰에서 올해 말쯤 애플을 떠나 ‘러브프롬’이라는 이름을 단 크리에이티브 벤처 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애플의 직원은 아니지만 계속 관여하게 될 것이다. 아주 오래 그러길 바란다”면서도 “변화하기에 자연스러운 때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브는 1992년 애플에 입사한 뒤 창의적이고 직관적인 디자인 철학을 확고히 하며,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2년 7월 미국 산업 디자이너 협회에서 올해의 가장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그가 디자인한 오리지널 아이팟이 선정되기도 했다. 애플과 함께 디자인 업계 최고 영예인 IDEA 금상을 받았다. 그는 조국인 영국 왕실로부터 ‘서(Sir)’ 호칭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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