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로고.ⓒ뉴시스

중견 건설사 호반건설이 서울신문 지분을 인수해 3대 주주에 올라섰다.

호반건설은 최근 포스코가 보유했던 서울신문 지분 19.4%를 전량 매입해 잔금을 치렀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기획재정부 (33.86%), 우리사주조합(32.22%)에 이은 3대 주주주가 됐다.

회사 측은 중장기적인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경영권이 아닌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해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서울신문의 비상장주식 약 140만주 가량을 액면가(주당 5000원)로 계산할 경우 약 7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호반건설 측은 서울신문 노조 측이 제기하는 경영권 참여 우려에 대해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서울신문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25일 발표한 긴급 성명서에서 “건설사가 20%가 안 되는 언론사의 지분만 갖기 위해 자금을 투자할 이유가 없다”라며 “추가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을 쥐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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