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희 목포시 여성단체협의회장

@26-1.jpg

지난달 13일 신임 목포시여성단체협의회장에 취임한 김순희 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여성들의 능력을 더 생산적으로 쓸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 그동안 봉사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압니다.

“20여년동안 이 곳에서 봉사활동을 주도하면서 여성들의 힘과 능력을 경험했어요. 장바구니쓰기운동이나 자체적으로 운영한 알뜰시장 같은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누구나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지요. 군부대에서 나오는 폐식용유도 그냥 버려지면 환경을 오염시키죠. 한 번만 더 생각하고 수고하면 좋은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1993년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때 활약이 컸는데요.

“항공기 추락사고 때는 사람 목숨 살리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라 힘든 줄도 모르고 했지요. 군인, 경찰, 주민들 모두가 힘을 합쳐서 사고를 수습했습니다. 역할을 분담하고 그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한 것이지요.”

- 그 뒤 의료봉사활동도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1994년부터 3년동안 실시한 의료봉사활동은 도서지역 주민들의 부족한 의료 혜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였지요. 31명의 의료진이 봉사활동에 나서서 주민들에게 봉사했습니다. 의료봉사활동을 하면서 대규모 인원을 조직하고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합리적인 조직운영 방식을 배운 것이죠.”

- 통합 여성단체 회장으로서 책임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여성의 힘은 잠재돼 있을 때보다 행동할 때 더욱 빛이 나는 법입니다. 그런 힘을 발휘하도록 기회를 만드는 게 제 역할인 것 같습니다.”

- 여성단체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요.

“여성단체들은 봉사하고 희생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말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역사회 문제를 풀어야죠.

-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

“앞으로 목포 여성계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목포 이대영 주재기자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