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설립 38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 여성 부사관(3급)이 탄생했다.
공정위는 이순미(49) 가맹거래과장이 24일 단행된 인사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내부 승진으로 부이사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과장은 서울대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1996년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지금까지 공정위에서만 일했다. 2008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과장(심판관리관실 송무담당관)을 맡았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관을 거쳐 경쟁심판담당관, 임찰담합조사과장 등 보직을 거쳤다. 지난해부터 유통 분야에서 갑을관계 개선을 위해 신설된 유통정책관실에서 ‘가맹갑질’을 감시·제재하는 가맹거래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조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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