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019-2020 시즌부터 참가
부산 금정실내체육관서 첫 경기 예정

유영주 감독(가운데)을 비롯한 부산 비엔케이(BNK) 썸 여자농구단 코치진이 24일 부산 진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여자프로농구연맹 제공]

부산을 연고로 한 첫 번째 여자프로농구단인 BNK 썸이 24일 공식 창단했다.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공식 창단식에는 이병완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 및 방열 대한농구협회장 등 체육계 인사들과 유재수 경제부시장 및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이 참석해 농구단의 출발을 축하했다.

농구단은 지역 농구 저변 활성화와 인재 육성을 위해 부산대, 동주여고, 울산 화봉고, 마산여고 등 부산·울산·경남 지역 여자 농구부에게 2000만원 상당의 농구용품도 전달했다.

BNK 썸 농구단은 지난해 WKBL이 위탁 운영했던 OK저축은행 농구단을 BNK캐피탈이 인수하는 형태로 신규 창단됐다.

BNK캐피탈은 유영주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 전원을 여성으로 선임해 남성 지도자 일변도인 여자프로농구계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앞으로 부산 시민들이 농구 경기장을 더욱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티켓 수익금 대부분을 관중들에게 기념품이나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유망주를 발굴해 BNK 썸을 통해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성장시킬 뿐 아니라 파이팅 있는 경기력을 보이며 리그에서 가장 사랑받는 농구단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구단을 운영할 이두호 BNK캐티팔 대표는 “여자 농구단 창단을 통해 여자 프로농구에 새 바람이 불기를 바란다. 수준 높은 경기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최고 인기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 썸 농구단은 향후 일본 전지훈련과 박신자컵 출전 등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오는 10월부터 2019~2020시즌 리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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