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해한 성 고정관념' 강화하는 성차별 광고 금지한다
영국, '유해한 성 고정관념' 강화하는 성차별 광고 금지한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6.22 09:40
  • 수정 2019-06-24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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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광고표준위원회 결정
아기 기저귀 못 가는 남성
주차 못하는 여성 묘사 제재
ⓒBBC
ⓒBBC

영국이 성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성차별 광고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1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광고표준위원회(ASA, 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는 성 고정관념을 일으킬 수 있는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ASA는 방송, 온라인, 소셜미디어 등 모든 광고를 관리하는 기관이다.

ASA는 유해한 성 고정관념이 담긴 광고가 어린이나 청소년, 성인의 선택, 열망, 기회의 관한 제한을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불평등한 성 역할 결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도 했다.

BBC는 앞으로는 아기 기저귀를 갈아입히지 못하는 남성이나 주차를 못하는 여성을 다룬 광고는 제제를 받을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다만, 광고에서 쇼핑하는 여성이나 가정용품을 만들고 수리하는 남성을 모두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유해한 고정관념이 담긴 광고를 제제한다는 의미다.

ASA의 최고경영자(CEO)는 “광고에서 유해한 성 고정관념은 사회의 불평등에 기여할 수 있고 사람들의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ASA는 일반 대중을 상대로 광고 속에 묘사된 남녀를 어떻게 느꼈는지 조사를 했다. 내용 중에는 여자아이가 자라서 발레리나가 되고, 남자아이는 엔지니어와 등산가로 성장한다는 광고도 있었다.

부모들은 왜 이런 성 고정관념이 필요하고 성 역할의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과 실제 생활이 반영되지 않는 것에 대해 질문했다고 ASA는 전했다.

ASA는 6개월 전 광고주에게 새 규정을 소개해 준비 기간을 줬다. 앞으로 새 규정의 위반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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