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부터 7월 18일까지
영국, 스페인 등 8개국 23편 선보여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6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18일간 대구 일원에서 열린다. 영국, 러시아, 스페인, 프랑스, 태국 등 8개국에서 참여한 23편의 뮤지컬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대구가 뮤지컬로 가득 채워질 전망이다.

DIMF 시작을 알리는 공식 행사는 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날 선보일 개막작은 1985년의 복고 감성에 세련된 연출을 더한 ‘웨딩 싱어’로 영국 오리지널팀이 내한공연 한다. 22일 두류공원 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지는 개막축하공연으로 페스티벌이 시작된다. 

식전행사는 지난 6월 1일 본선 경연을 마무리한 제5회 DIMF뮤지컬스타 윤석호(대상), 양나은(최우수상), 김지훈과 송하나(우수상), 박효은(차세대 DIMF상)과 역대 대회 수상자들과 DIMF 뮤지컬아카데미 교육생 등 DIMF가 발굴한 미래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어갈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명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박칼린, 최재림, 마이클리, 김보경, 해나’ 등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와 오는 6월부터 서울을 시작해 전국투어를 이어갈 번더플로어(Burn the Floor)팀의 정열의 무대, 영원한 DIMF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투란도트’ 공연팀 등이 출연한다. 이번 DIMF에서는 뮤지컬 23편 소개와 모바일 티켓시스템 도입, 관광과 연계한 프로그램 확대 등 한국 뮤지컬 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장우 DIMF이사장은 “2007년 뮤지컬과 대구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나서 그동안 DIMF는 눈부시게 발전해왔다. 뮤지컬을 즐기는 시민들과 해외 뮤지컬 관계자들의 대구 방문도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난다. DIMF는 축제뿐 아니라 다양한 인재육성과 ‘뮤지컬스타’, ‘뮤지컬아카데미’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DIMF에 더욱 많은 기대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도 “대구 시민들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들, 공연팀이 DIMF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뮤지컬에서만 받을 수 있는 감동이 가득한 공연을 준비했다”며 “함께 한 배우와 관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라며 많은 관람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찬란했던 80년대의 디스코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웨딩 싱어’의 한장면으로 제13회 DIMF 개막작이다.
찬란했던 80년대의 디스코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웨딩 싱어’의 한장면으로 제13회 DIMF 개막작이다. 사진제공: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13회 DIMF 첫 주를 장식할 화려한 라인업과 부대행사를 살펴보면, 개막작 ‘웨딩싱어’는 찬란했던 80년대의 디스코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6월21일~6월30일, 대구오페라하우스). 한·중 합작으로 완성된 초대형 뮤지컬 ‘청춘’은 최근 중국 뮤지컬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작품성까지 인정을 받은 작품이다(6월 21일 ~ 6월 23일, 아양아트센터). 제12회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과 ‘남우조연상’까지 2관왕을 달성한 뮤지컬 ‘블루레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공식초청작으로서 DIMF 무대에 다시 선다. 이창희, 박유덕, 김주호, 김려원, 한유란, 조환지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블루레인’은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관객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6월21일~6월22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DIMF의 지원으로 탄생하는 4개의 신작뮤지컬 중 2개의 작품이 개막 첫 주에 초연을 선보인다. 이웃인 ‘톰’이 쓰러지자 그의 소설을 훔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캐빈’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 ‘톰 아저씨’(6월21일~6월23일 어울아트센터), 죽은 아내를 그리워해 그녀와 똑같이 닮은 AI로봇 ‘미나’를 만들어내게 된 주인공 ‘규진’의 스토리를 짜임새 있는 2인극으로 탄생시킨 ‘YOU & IT’(6월21일~6월23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에서 공연된다.

제13회 DIMF의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제주도 최초의 창작 대형뮤지컬 작품 ‘만덕’이다. 김덕남연출, 한아름작가, 장소영 작곡가 등 최고의 창작진과 뮤지컬배우 남경주, 오소연, 허도영 등이 출연해 신분과 성별의 한계를 뛰어 넘어 운명에 맞선 개척자 ‘만덕’의 삶을 그려낼 이 작품은 현대인에게 고달픈 오늘을 이겨낼 용기와 위로를 전한다(6월 22일~6월23일, 수성아트피아).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이 펼치는 경연축제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목원대학교 ‘헤어 스프레이’(6월 22일, 서구문화회관)가 장식한다. 제5회 DIMF 뮤지컬스타 본선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 모바일티켓서비스 ‘클라우드 티켓’이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현장에서 시작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www.dim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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