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원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
과학 회의·컨퍼런스 여성 패널들
참석 기회 줘야한다고 주장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 ⓒNIH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 ⓒNIH

생물 의학과 공중 보건 연구기관인 미국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원장 프랜시스 콜린스가 앞으로는 남성 패널로만 구성된 과학 회의나 학술대회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콜린스 원장은 12일(한국시간) NIH 홈페이지에 ‘매널(Manel)들의 전통을 끝낼 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매널은 남자(Man)와 패널(Panel)의 합성어로 남자로만 구성된 패널 집단을 뜻한다.

콜린스 원장은 “과학계에서 여성들과 소외받은 집단은 과학 회의와 고위급 컨퍼런스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할 자리가 없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는 초대장을 보낼 때 모든 과학자들이 공정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평가받을 수 있는 공평한 경쟁의 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과학계 지도부 안에서 여성들과 소외받은 집단이 적절한 위치에 오를 수 없도록 막아서는 미묘한 편견을 위에서부터 깨뜨려야 한다”고 했다. 콜린스 원장은 지난해 9월에도 “과학계는 여성들이 적절한 위치에 오르는 걸 막는 큰 장애물이 존재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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