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 베스트) 사이트 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 베스트) 사이트 화면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13일 “고 이희호 여사 추모기간임에도 일베 등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사님의 죽음을 희화하고 조롱하는 비상식적인 글이 게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신 의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정부당국은 더 이상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속하고 강력한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신 의원은 “사회를 위해 헌신했던 고인에 대한 도 넘는 무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일베는 그동안 고인능욕과 같은 차별비하 뿐 아니라 여친 인증 등 각종 범죄의 온상으로까지 지적받아 왔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일베는 최근 5년간 차별비하로 인한 시정요구를 많이 받은 사이트 1위였으며, 이용자가 훨씬 많은 네이버보다 시정요구 건수가 10배정도 많다는 것이다.

이어 “이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여러 차례 모니터링 강화, 대국민 인식개선 뿐 아니라 일베 등 극단적 차별 비하 혐오조장 사이트에 대해서는 청소년유해 매체물로 지정하는 것을 촉구했다”면서 “날로 심각해지는 사이버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강화를 골자로 한 정보통신망법도 발의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 법이 양당의 정쟁 등으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이버 명예훼손 처벌강화를 위한 정보통신망법에 대한 논의 및 통과를 위해 양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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