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력 갈등해소 시도에 환영 분위기
노사가 함께 우리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
민주노총의 사무금융연맹 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중심이 돼서 만든 ‘우분투 재단’이 1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우분투 재단은 2018년 2월 사무금융노조 안에 불평등 양극화 해소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6월 사회연대기금 조성을 위한 산별중앙교섭을 거쳐 8월 사회연대기금 출연 조인식을 가졌다.
이 날 출범식에는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김유선 청년재단 이사장,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신필균 우분투 재단 이사장은 “불평등과 양극화가 공고해지는 사회구조를 지켜볼 수 없다”면서 ‘사무금융 노사 사회연대기금조성-우분투 프로젝트’는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더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동시장에서 극심한 차별을 낳는 소득불평등 문제에 집중할 것”이며 특히 “ 가족, 청년실업, 성평등문제 등에 폭넓은 관점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위원장은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사회적 연대가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특히 “비정규직을 위한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KB 국민카드 이동철 대표이사는 “우분투 재단이 우리사회의 심각한 문제인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정성스럽게 모은 기금을 보람있게 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분투UBUNTU는 아프리카 코사족의 말로 “네가 있어서 내가 있다”, “나는 곧 우리”라는 뜻으로 공동체 정신을 나타내는 말이라도 주최 측은 설명했다.
KB증권 8억, KB국민카드5억, 한국예탁결제원 5억 에큐온저축은행 , 교보증권, 하나카드, 신한생명, 비씨카드 등에서 30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김현정 위원장은 액수보다도 노사 함께 협력해서 기금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고 강조하면서 600억원 정도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 협력으로 사회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우분투 기금에 대해서 사회 각계에서는 환영하며 초심을 그대로 유지해주기를 바란다는 격려와 당부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