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식품 소셜 트렌드·
시장 매출 데이터 분석

김혜영 롯데쇼핑 e커머스본부 AI전문가그룹 센터장 상무
김혜영 롯데쇼핑 e커머스본부 AI전문가그룹 센터장 상무

 

글로벌 IT 기업 IBM이 선정한 ‘세계 AI(인공지능) 부문 여성 리더 40인’에 김혜영 롯데쇼핑 상무가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IBM은 올해 처음으로 세계 다양한 산업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과 성장을 주도한 ‘AI 부문 여성 리더’ 40인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김혜영 롯데쇼핑 e커머스본부 AI전문가그룹 센터장 상무가 포함됐다. 김 상무는 롯데쇼핑에서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커머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독일 도이치 텔레콤의 클라우디아 폴링크 AI 총괄, 일본 혼다 R&D의 쿄카 나카가와 수석엔지니어, 미국 오토데스크의 크리스틴 가바드 프로젝트 매니저, 이메이 구오 모건스탠리 글로벌 리서치 테크놀로지 총괄 등이 선정됐다.

IMB측은 롯데쇼핑이 2017년 말 선보인 IBM 왓슨(Watson) 기반의 AI 쇼핑 어드바이저 ‘샬롯’이 대표적으로,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이를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전 유통 계열사로 확대 적용해 다양한 고객 응대가 가능한 쇼핑 어드바이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외에도 김 상무는 롯데그룹 차원의 AI 추진 전략을 수립해 그룹사들의 AI 도입 과정도 지원하고 있다. 롯데제과가 AI를 활용해 식품에 대한 소셜 트렌드와 제과 시장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하고, 여기서 뽑아낸 통찰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빼빼로’와 ‘인공지능 꼬깔콘’ 등 신제품을 기획·출시하는 등 다양한 활용사례를 내놓고 있다.

미셀 펠루소 IBM 디지털 영업 및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AI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IBM은 AI를 통해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고, 사람들이 일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40명의 놀라운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IBM은 성평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특히 AI 분야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발표된 40명의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가 AI와 같은 중요한 기술의 미래를 형성하는데 더욱 많은 여성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여성 리더들은 통신, 금융, 교육,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AI를 활용해 조직과 직원, 고객들을 위한 혁신을 이뤄낸 여성들 중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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