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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C, 인터넷 업계 새 수익모델로 부상

국내 인터넷 시장에 ‘Pay-Per-Click(PPC)’이라는 혁신적인 인터넷 광고기법이 도입되어 마케팅 비용과 수익모델 고갈에 허덕이는 광고주, 인터넷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PPC는 2002년 미국에서만 약 1조원 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유럽과 일본, 중국 등에서도 그 효율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인터넷 광고 기법. 국내에서는 올해 1월 1일 (주)인포네트가 징구닷컴(www.Zingu.com)이라는 PPC 서비스 사이트를 오픈해 국내 최초로 PP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PPC란 고객이 광고주의 인터넷 사이트를 클릭할 때만 광고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광고주는 광고주의 사이트와 관련 깊은 키워드를 경매 형식으로 활용해 광고주 사이트를 고객이 쉽게 클릭하도록 만들 수 있다.

PPC 광고 기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광고주 사이트 노출의 극대화. 광고주는 원하는 키워드를 등록하기 위해 모든 사이트에 일일이 등록할 필요 없이 징구닷컴과 같은 PPC 서비스 업체에 등록하여 PPC 서비스 업체와 제휴된 모든 검색 서비스 제공 사이트에서 광고주의 사이트를 노출시킬 수 있다. 둘째, 비용의 절감. 모든 검색 서비스 사이트에 일일이 등록할 필요가 없어 등록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광고주 사이트가 클릭될 때만 광고료가 지불되므로 광고비용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셋째, 광고비용의 조절. 기존의 인터넷 광고 가격은 검색 서비스 제공 사이트가 일방적으로 정한 광고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반면, PPC 방식에서는 광고주가 키워드 경매 방식을 통해 광고주 사이트의 노출 순위를 조절할 수 있고, 광고주의 사이트를 클릭하여 방문하는 수에 대해서만 광고비를 집행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광고비를 즉각 조절해 나갈 수 있다.

지난 4월 23일 미국의 PPC 선두 업체인 오버추어사 역시 지사를 설립해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며 한국 시장 석권에 들어갔다. 징구닷컴의 민동유 본부장은 “오버추어사의 한국 진출이 오히려 PPC 광고 시장을 알리고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오버추어사가 대형 포털 위주의 제휴를 추진하는 반면, 징구닷컴은 대형 포털을 포함해 분야 및 규모에 관계없이 광범위한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Z-Search Network’는 새로운 수익모델 도입을 희망하는 모든 사이트에 추가적인 수익원을 제공하고 이들과 상호 보완적인 제휴형태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 징구닷컴이 명명한 제휴 네트워크.

광고주들을 비롯한 인터넷 업계에게서는 징구닷컴이 제시하는 이러한 제휴 형식과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인터넷 경기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인숙 기자isim123@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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