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시스템 도입 예술과 기술공존
총동창회장의 공로를 기리기위해
도서실 이름을 호로 명명

이재하 삼보모터스그룹회장
이재하 삼보모터스그룹회장. ⓒ권은주기자

계명대(총장 신일희) 대명캠퍼스에 지역대학 도서관 중 최초로 미술전문도서관이 생겼다. 5천여권의 미술전문도서와 250여 종의 전자잡지, 22만여편의 동영상 자료 등이 비치됐으며,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시스템을 도입하여 예술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서실이다. 

이 도서실에 대한 명명식이 지난 5월 30일 대명동산관에서 열렸다. 계명대는 "제43대 계명대학교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한 이재하 삼보모터스그룹회장(대구상공회의소회장)이 모교 및 총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그의 호를 따 ‘초암도서실’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이재하 회장 일가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하여 도서실 개관의 의미를 나누었다.

신일희 총장은 “동산관 3층 전체를 ‘초암도서실’로 꾸미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사람이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이 만들어진다. 여기 이 초암도서실을 통해 이재하 회장의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고 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인재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재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후배들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학교의 긍지를 높일 수 있도록 총동창회장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모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계명대 회화과(74년 입학)와 동 교육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포항 대동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이회장은 교직을 그만두고 1981년 태창정공 설립, 1995년에 삼보모터스를 설립했다. 제44회 무역의날 5000만불 수출탑 대통령상, 2008년은탑산업훈장, 2014년 ‘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 최고경영자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제23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있다.

대명캠퍼스에는 미술대학, Artech College 등 미술 전공 학생들이 상주해 도서관에는 미술 전공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현하고 협업하며 창작하여 작품이 전시될 수 있도록 일체의 공간이 마련되었다. 개인 서재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실과 협업이 가능한 '코워킹 스페이스', 패션쇼나 예술 관련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영상존', 전공별 맞춤교육과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이용자 교육장', 학술DB 열람, 디자인 편집 등이 가능한 '전자자료존', 1인석, 다인석의 '독서집중존', 카페형 '비밀의 방', 영화상영 등 미디어 활용 수업이 가능한 '융복합강의실', 노트북 활용이 가능한 '크리에이티브존'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교수, 학습을 지원한다.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동산관에 문을 연 미술전문도서실 '초암 도서실' 내부전경.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동산관에 문을 연 미술전문도서실 '초암 도서실' 내부전경.

전파를 활용한 RFID시스템은 대출 시 여러 권을 한 번에 처리하여 이용자의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제 위치에 없는 책을 찾는데도 유리하다. 계명대에서 도입한 900MHz RFID는 기존의 13.56MHz 보다 주파수 대역이 넓기 때문에 짧은 거리뿐만 아니라 먼 거리에서도 도서를 인식할 수 있어 정확하고 효율적인 도서대출, 반납, 장서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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