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교육 등 공동 프로그램 운영
성평등 정책 전문가 인적교류 등

순방 수행각료 4명 중 3명 여성 장관

진선미(왼쪽) 여성가족부 장관과 블롬퀴스트 노르딕협력평등부 장관이 10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평등, 가족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여성신문
진선미(왼쪽) 여성가족부 장관과 블롬퀴스트 노르딕협력평등부 장관이 10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평등, 가족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여성신문

 

여성가족부는 핀란드 사회정책보건부와 성평등 분야 정책 교류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노르딕협력평등부 특임장관을 맡고 있는 블롬퀴스트 사회정책보건부 장관과 MOU를 체결했다. 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3개국 순방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MOU는 성평등 사회 실현에 있어 국제사회 모범국인 핀란드와의 교류협력 확대를 통해 양국 간 협력 증진과 우리나라의 성평등 정책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MOU 주요 내용은 △성평등 관련 정책 성과 공유 △성평등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의 인적교류 △강연·교육 등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핀란드는 성평등한 사회제도를 기반으로 성평등 및 일·생활 균형 문화를 정착시켜 여성 고용률을 높이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국가다. 특히 여성 경영진 및 이사회 비율, 성별임금격차, 여성 고용률 등을 종합한 지표인 ‘유리천장지수’가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9개 국 중 4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29개 국가 중 최하위다.

또한 핀란드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성격차지수(GGI)에서도 4위에 자리하고 있는 등 대표적으로 성평등 정책을 지향하는 국가로 꼽힌다. 한국은 GGI가 115위에 머물러 있다.

진선미 장관은 “북유럽국가들은 성평등한 사회문화를 기반으로 가족친화문화 확산을 통한 일·생활 균형, 여성대표성 제고 등에서 큰 성과를 낸 지역”이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북유럽 국가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양국의 성평등 정책 협력을 꾸준히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에는 북유럽 순방에 4명의 국무위원이 공식 수행원으로 동행하고 있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함께 하고 있다. 역대 여가부 장관 중 대통령 수행장관으로 나선 건 진 장관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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